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3명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최종안은 아니지만 정부는 이 주제(카지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정부는 당초 지난해 발표한 성장전략에도 복합 리조트 설립안을 넣었다가 몇몇 각료의 반대로 막판에 뺐다.
정부가 복합 리조트 설립안을 의회에 제출할 경우 현 회기가 끝나는 25일까지 의회가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아베 총리 등 집권 자민당은 카지노 합법화 의사를 공식화한 상태다. 아베는 지난달 복합 리조트의 모범사례로 통하는 싱가포르의 리조트들을 방문하기도 했다.
카지노 옹호론자들은 도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20년까지 일본 방문객 연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카지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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