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이슬람주의를 강조하는 ‘하이파자트-에-이슬람 운동’ 지지자들은 이들의 요구사항을 정부가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며 팔탄 등 적어도 4개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다. 하이파자트-에-이슬람 운동 지지자들이 정부에 제시한 13개 요구사항에는 방글라데시에서의 음란 영화 상영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경찰의 시위진압 과정에서 충돌 사태가 벌어져 이들 도시의 거리에서는 돌과 최루가스, 고무총탄 등이 난무했으며 이 시위로 시위대가 징발한 버스의 기사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이 장갑차를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하는 데 실패하는 바람에 시위가 오후까지 장기전으로 전개됐다. 하이파자트-에-이슬람 지지자들은 방글라데시 공산당 사무실 인근에 임시변통으로 가판대를 세우고 돌로 경찰을 공격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