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시대다. 굳이 원하지 않았던 정보들도 텔레비전과 인터넷에서 쏟아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식은 늘어나는데 왜 삶은 그대로일까? '앱티즌', '통찰력을 키워주는 밸런스 독서법' 등을 지은 저자는 이런 의문을 품고 넘쳐나는 지식을 '제대로 이용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이프레임'은 말 그대로 '틀'(frame)을 통해 보는 '눈'(目ㆍeye)을 말한다. 즉 많은 지식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틀'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이 '아이프레임'을 총 네 개로 분류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설명한다. 첫 번째 아이프레임은 '인문적 지식'이다. 문제를 봤을 때 단순히 현상만 볼 것이 아니라 그 흐름과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영업 분야를 맡은 신입사원은 단순히 그 회사의 영업에 대해서만 공부할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영업, 다른 분야의 영업과 유명인의 영업 방법 등 그 분야를 아우르는 흐름을 익혀야 한다는 것. 두 번째 프레임은 '과학적 시각'. 이는 지식과 경험이 반복돼 이루어지는 시각으로 많은 경험 쌓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번째 프레임은 '분석적 논리'다. 저자는 분석적 논리가 아이프레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한 가지 문제도 쪼개고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비판적 지식'은 무조건적인 찬성이나 반대, 집단 쏠림 현상을 막아준다고 말한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아이프레임'은 '지혜'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지혜는 대물림될 수 없듯이 끊임없는 노력만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에서 자신의 지혜를 건져올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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