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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시즌 2승 '첫 단추' 성공적

5언더로 페리에 4타차 8위… 앤서니 김 4언더로 '기지개'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이 시즌 2승의 첫 단추를 잘 뀄다. 양용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코스 레코드(9언더파)를 기록한 노장 케니 페리(미국)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오른 양용은은 지난 3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시즌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용은 이날 퍼트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퍼터는 24차례만 사용했고 그린 위에 볼이 올라갔을 때 평균 퍼트 수는 1.33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적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티샷을 잘못 쳐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5)에서도 티샷 실수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양용은은 14번홀(파4)부터 16번홀(파3)까지 내리 버디를 잡아내며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서는 흔들림이 없었다. 2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았고 6번홀(파5)에서 1.5m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1타를 줄였다. 공동 8위에는 양용은을 비롯해 올해 US오픈 우승컵을 거머 쥔 루카스 글로버 등 9명이 포진해 있다.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은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 등과 함께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8위에 올랐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캘러웨이)는 4오버파 74타로 하위권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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