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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좌파 진영 재검표 요구 소송
입력2006-07-10 17:16:41
수정
2006.07.10 17:16:41
서정명 기자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좌파 진영이 연방최고선거재판소에 4,100만표 전체를 재검표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공식 제기했다.
좌파 민주혁명당(PRD)은 지난 2일 치른 대선에서 우파가 0.57%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발표되자 공정성과 정확성에 문제가 있다며 모든 투표용지를 재검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800장 분량의 소장을 9일(현지시간) 선거재판소에 제출했다. 헤라르도 페르난데스 PRD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선거 자체를 무효로 하자는 게 아니다”며 “투명한 재검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재판소는 오는 8월 말까지 선거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린 뒤 9월6일 이전에 당선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멕시코의 정국 불안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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