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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뚝섬 '강북의 강남'으로 개발"

서울시 '유턴 프로젝트' 발표

서울 용산과 뚝섬 일대가 강남을 대체할 강북의 친환경 주거 타운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1일 민족.역사공원이 들어설 용산과 서울숲이 조성된 뚝섬 일대를 수준 높은 중대형 주택단지로 개발해 강북 지역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내용의 `유턴(U-turn)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유턴 프로젝트란 강남으로 몰렸던 주택 수요를 용산.뚝섬 등 강북 지역으로 되돌리는 동시에 그같은 추세를 은평, 미아.도봉 지역으로 확산시켜 강북의 중심축이`U'자 형태가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숲, 용산공원 등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할 대규모 생태공원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그 일대를 친환경적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산 일대의 경우 앞으로 조성될 용산공원과 연계, ▲용산역 일대는 국제업무지구 ▲서빙고 아파트지구는 중대형 주택지 ▲한남 뉴타운지구는 중층 미니신도시 ▲이태원 관광특구 주변은 국제문화 기능 중심 ▲남산 남측 구릉지는 친환경적 미래형주택단지로 각각 개발된다. 뚝섬 일대에서 ▲뚝섬 역세권은 복합문화타운 ▲성수동 준공업지역은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 ▲성수동 한강변 주거지는 고층 주거단지 ▲어린이대공원∼한강 구간은주거.문화 복합거리 ▲구의.자양 균형발전촉진지구는 행정.업무.주거 복합 중심지역으로 개발된다. 시는 또 실질적인 강남 대체 효과를 위해 교육 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매년 시세(市稅) 300억원 정도를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지원하는 교육지원 조례를 제정, 이들 지역에 강남 8학군 못지 않은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 인프라나 주거 환경의 쾌적성 등도 강남에 떨어지지 않는 수준으로개선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강에 접한 용산과 뚝섬을 개발해 강남으로 쏠린 주택 수요를 강북으로끌어들이면 다시 이들 지역을 징검다리로 삼아 은평, 미아.도봉 쪽으로도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한강과 접한 용산.뚝섬 일대에 많은 투자를 해개발 동력을 강북 위쪽까지 끌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강남권 주민들이깜짝 놀랄 정도로 개발해 강북의 이미지를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시는 구로.금천.영등포.강서 등 낙후한 서울 서남권 지역에 대해서도 `준공업지역 활성화 방안' 등 개발전략을 마련해 다음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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