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M&A이어 태양광발전 분야서 명성 [한국의 전문변호사] 에너지·자원 ④ 손도일 법무법인 충정 파트너 변호사세계 최대 전북태양광발전소 등, 굵직한 국내외사업 자문 도맡아"중국 기가단위 태양광 설비 준비, 국내 기업들도 발빠른 대처 필요" 진영태기자 nothingma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법무법인 충정의 손도일(44ㆍ사진ㆍ사시35회) 파트너 변호사는 최근 에너지ㆍ자원 분야에서 '다크호스'로 평가 받고 있다. 기업자문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손 변호사지만 지난 2007년 전향 이후 그린에너지 분야, 특히 태양광 발전 자문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며 '손 변호사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가 됐다. ◇'공대생→정치학도→변호사'로 '카멜레온 변신'=손 변호사는 처음부터 변호사를 꿈꾸거나 법학을 공부하려는 생각을 갖진 않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 이과분야를 공부했다. 대학도 서울대 공대에 진학했다. 이때까지 그는 "공학도나 의사"가 꿈이었다. 하지만 80년대 암울한 시대상황을 지켜 본 그는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싶어 재수 끝에 서울대 정치학에 진학했다. 그러다 정치학과에 진학하자 또 다른 호기심이 생겼다. 이번에는 '법'이었다. 그래서 부전공으로 법학을 전공하고,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했다. "정치가가 되기 보단 사회를 움직이는 시스템을 공부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정작 정치학을 공부하자,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하나하나의 '정치'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을 유지시켜 주는 '법'이었다." 손 변호사가 법조인으로 거듭난 이유였다. ◇판사에서 변호사로=손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수료와 함께 판사로 임용됐다. 하지만 그는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네럴리스트를 지향하는 안정된 법원조직에 쉽게 흥미를 잃었다. 대신 군사정권이 막을 내리는 것을 보고는, 민주사회가 되면 법이 사회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직감하고 98년, 법원생활 2년 만에 변호사로 변신했다. 그가 처음 맡은 분야는 회사도산 분야였다. IMF 직후라 국내 대기업들은 우후죽순처럼 무너졌고, 당시 대우그룹, 쌍용그룹, 국제그룹 등 해방 후 우리나라를 산업혁명으로 이끌었던 쟁쟁한 기업들 대부분을 손 변호사가 담당했다. 손 변호사는 "너무 많은 기업들이 회사정리절차와 구조조정에 내몰리면서 그룹이 분해되더라도 회생절차로 인도해 개개인의 일자리라도 보장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룹은 분해됐지만 각각의 법인들은 자체 회생했거나 우량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빠르게 정상화된 것은 기적에 가까웠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손 변호사는 변호사 업무 시작과 함께 기업정리절차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회생과정을 거쳐 해당기업을 M&A로 이끄는데도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면서 전문변호사 반열에 들어섰다. 최근에는 동원그룹이 2008년 미국 참치캔 시장의 점유율 85%를 보유한 스타키스트(델몬트 자회사)를 3억5,900만달러(약 4,100억원)에 인수하는데 성공적인 자문을 펼쳤고, 2009년에는 미국 이베이(eBAY)가 G마켓을 10억달러(약 1조1,420억원) 상당을 들여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방법으로 인수하는데 있어 G마켓 측을 대리해 호평을 받았다. ◇"이제는 에너지 분야에 올인"=M&A분야에서도 손꼽히는 전문가인 손 변호사는 2007년 에너지ㆍ자원분야로 '전향'을 선언했다. M&A분야에서 실력을 인정 받다 보니, 외국 기업들이 국내에 태양광 설비관련 투자를 검토하면서 손 변호사에게 새로운 일거리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으로부터도 자문이 쇄도했다. 손 변호사 동료 변호사들은 "M&A분야에서 이미 많은 경력을 쌓아 해외기업이 국내에 법인을 만들거나 합자회사를 만들어 발전소를 건립하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문능력을 뽐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2007년 전남 신안에 24㎿ 용량의 세계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립 계약을 자문한 것을 시작으로, 그는 국내 굴지 기업들이 태양광과 관련한 발전소는 물론 연관 제조산업에 두루 자문을 펼치고 있다. 외국 기업의 국내투자에 이어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대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타진하는 데도 주요 법률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그린에너지 시장 선점은 지금이 적기"=손 변호사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뉴스제공 서비스에서 주요 검색어로 '그린에너지' '태양광' '국부펀드' 등을 설정해 놨다. 관련 뉴스를 자신이 공부하고, 또 주요 고객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달해 주기 위해서다. 손 변호사는 "지난해까지 해외 기업들이 국내에 태양광설비를 만들기 위해 많은 자문을 했고, 최근에는 중국 등에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에는 벌써부터 기가(Giga)단위의 태양광 설비를 준비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막강한 자금력과 세제혜택 등을 이용해 그린에너지 시장을 독점하려고 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시장선점에 늦지 않게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태양광 분야는 원자력ㆍ화력ㆍ수력 등의 분야보다 훨씬 떨어지는 에너지효율을 보이고 있지만, 안전성이나 미래성을 놓고 보면 장기적으로 대안이 되는 분야"라며 "해외정부와 업체들이 주시하는 이유를 주목하고 투자시기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 조언했다. He is… ▲1966년 경기도 여주 출생 ▲1985년 인하대 사대부속고 졸업 ▲1993년 제 35회 사법시험 합격 ▲1994년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1996년 사법연수원 25기 수료 ▲1997년 광주지법 판사 ▲1998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2002년 미국 UCLA 로스쿨(LL.M.) ▲2003년 미국 아더&해든 변호사 ▲2004년 법무법인 서울로 대표 ▲2007년 현 법무법인 충정 파트너 [한국의 분야별 전문변호사 만나보니…] 전체기사 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