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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앞두고 기능장자격 취득 화제
입력2004-06-15 17:00:43
수정
2004.06.15 17:00:43
현대중공업 김충년씨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무엇보다 이번 합격을 계기로 앞으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현대중공업의 김충년(55)씨가 5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제35회 국가기술자격검정 기능장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능장으로서는 전국에서 최고령이다.
그는 최고령 기능장 자격을 얻기 위해 지난 1년간 각고의 노력을 쏟아부었다. 회사에서 매일 늦게까지 힘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도 쉴 틈이 없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느라 잠은 4시간밖에 잘 수 없었다고 한다.
김씨가 취득한 기능장은 국내 기술 분야 자격증 중 가장 어려운 것이다. 응시자격도 실무경력 11년 이상(산업기사 자격증 보유시 6년 이상)인 자로 한정돼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취득이 가능하다.
보통 40대 초반에 기능장 자격을 얻는 다른 동료들과 비교하면 김씨의 기능장 취득은 그만큼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해양사업본부에서 26년째 각종 설치공사의 용접작업을 하고 있는 김씨는 정년퇴임을 불과 2년 정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일하면서도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몸소 보여주기 위해서 시험에 도전했다”며 “하루종일 일하고 와서 또 힘든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의 염려와 뒷바라지가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가족들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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