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3월2일부터 사흘간 오키나와현 류큐GC(파72ㆍ6,439야드)에서 열리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 대회를 시작으로 2012시즌의 막을 올린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3년 연속 한국 선수 상금왕 등극 여부다. 한국 군단은 지난해 8승을 올리며 일본 무대를 '접수'했다. 특히 안선주(25)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 안선주는 2010년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에 등극했고 지난해에도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이지희(33)도 코리안 파워의 든든한 맏언니다.
안선주와 이지희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개막전부터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24)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2011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인 J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미정(30), 그리고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상금왕 등 4관왕을 석권했던 이보미(24ㆍ정관장)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송보배(26ㆍ정관장), 김영, 이지혜 등도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무대로 하는 세계랭킹 7위 신지애(24ㆍ미래에셋)도 가세한다. 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2010년 준우승, 2011년 5위의 성적을 냈다.
미야자토 미카를 비롯해 요코미네 사쿠라, 바바 유카리, 모로미자토 시노부, 후도 유리 등 일본의 강자들도 자존심 회복을 위해 우승에 도전한다. J골프가 3월3일과 4일 오후 2ㆍ3라운드를 위성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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