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길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최대 30분 이상 빨리 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2년 설 명절기간 중 정체가 심했던 경부·중부·서해안·영동고속도로 4개 구간과 우회도로 통행시간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우회도로 효과가 가장 큰 곳은 서해안고속도로(매송~서평택). 안산 양촌IC에서 국도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IC 까지 최대 48분이 단축됐고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하지 않고 국도39호선과 국도38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IC 까지 최대 17분 단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동고속도로(신갈~여주) 귀성길은 용인IC에서 호법분기점 구간이 극심한 정체일 경우 국도42호선을 경유하는 우회도로 이용 시 최대 23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도로(양재~안성) 귀성길은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해 지방도 311호선을 경유,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안성까지 최대 13분을 줄일 수 있었다.
평택-화성간 고속도로의 북오산IC를 통해 안성까지 갈 경우 최대 11분 단축됐지만 우회도로를 이용하려면 17㎞ 이상 돌아가는 것이 단점이다.
중부고속도로(하남~오창) 귀성길은 고속도로와 우회도로간 큰 차이가 없었다. 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43호선과 국도45호선, 국도42호선을 경유해 양지IC사거리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면 최대 37분 단축됐지만 특정일에는 되려 우회도로가 최대 39분 더 걸렸다. 다만 중부고속도로 대소분기점에서 오창IC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보일 경우 일죽IC에서 빠져나와 국도17호선을 이용한 경우 오창IC까지 최대 12분 단축돼 이용할만 하다.
국토부는 분석결과와 실제 교통상황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방송이나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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