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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지방은행노조 “광주은행 첫 행장은 자행출신이 선임돼야”

광주은행이 오는 10월 JB(전북은행)금융지주에 인수·민영화되면서 첫 행장이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광주·전북·경남·부산·대구·제주 등 6개 지방은행노조가 16일 광주은행 출신 행장 선임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6개 지방은행노조는 지방은행노조협의회 공동 성명을 통해 “광주은행 출신의 은행장 선임은 광주·전남 지역민과 직원들의 새로운 희망이자 염원”이라며 지주사 편입 이후 자행 출신 행장의 선임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조협의회는 “다음달 중 JB금융지주 편입으로 새로운 출범을 목전에 두고 있는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와 체결한 상생협약을 바탕으로 지방은행의 설립 취지를 견지해 향후 지역민들과 함께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향토은행으로서 본연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은행은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지만 전북은행과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자행출신 은행장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반면 대구, 부산, 경남은행은 현재 모두 자행출신 은행장이 진두지휘해 탄탄한 지역기반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제는 광주은행도 낙하산, 외부인사 행장 선임 관행을 끊고 자행출신 행장을 배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은행노조는 지역정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자행출신 행장만이 내부의 안정과 직원의 신망을 바탕으로 지역환원에 실패하고 JB금융지주 편입에 따른 상처난 자존심, 상실감에 시달리는 지역민심을 아우르고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광주은행 출신 행장 선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광주은행노조가 지난 2월 JB금융지주와 체결한 ‘지역금융 상생발전 협약서’ 내용에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사회 환원, 지분의 지역환원, 자율경영권 보장 등이 있다”며 “특히 자율경영권 보장의 첫 단추는 자행출신 은행장 선임”이라고 밝혔다.

노조협의회는 “광주은행 출신 행장이 선임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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