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현실을 진단하고 민주주의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우리 정치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정치·철학적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려대 회의실 3층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후원한다.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비환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세월호 참사는 한국의 국가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명백하게 보여준 사례”라며 “위임민주주의(delegated democracy)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으로 상징되는 인간의 존엄성을 성취하기 위한 민주주의의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철학·정치사상 연구를 대표하는 한국정치사상학회는 지난 1995년 창립 이래 25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고, 매달 월례 세미나를 개최하고 학술지를 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문철학 전공학자들이 소속돼 있는 철학연구회는 지난 1963년 창립된 한국의 대표적 철학 연구 단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