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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새해 키워드는 T·O·P

Traffic 교통… 대전시 2호선·인천발 KTX 건설

Occupation 일자리… 대구 'ICT 창조경제벨트' 구축

Participation 주민참여… 광주, 공동체 시민회의 활발

예산 확보 첫해… 제 색깔 내는 '행정정책' 본격 추진


민선 6기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을미년을 맞아 제 색깔 내기에 본격 나선다. 임기는 지난해 7월 시작했지만 이제껏 주로 이전 단체장들이 정해 놓은 예산과 정책 방향성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선거때 내걸었던 공약사업 실천을 위한 예산이 집행돼 민선6기의 행정정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광역단체들은 도시철도나 KTX 건설사업 등 교통(Traffic)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일자리(Occupation)와 창업 활성화, 그리고 주민들의 행정참여(Participation)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시작이 가장 큰 이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해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종과 노면 전차방식을 확정해 자신의 공약사업 실천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올해 대전시는 노면전차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시스템 건설사업이 현실화되는 첫해가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또 올해부터 시민행복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하고 현재 위원 500명을 모집중에 있어 시민참여 행정에도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는 남경필 지사의 최대 공약사업인 '빅파이프로젝트'와 '따복마을(따뜻하고 복된 마을)조성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빅파이프로젝트는 경기도청은 물론 도내 31개 시군과 26개 산하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부를 수집 통합해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남 지사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경기도 안전 대동여지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건설사업을 성공시키겠다며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인천발 KTX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비 2억원을 국토교통부 사업으로 반영하는데 성공해 올해부터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은 부산시의 올해 핵심정책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경제 체질을 바꿔 '인재와 기업이 몰려드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전략 아래 'TNT 2030'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은 '창업 메카' 구상을 올해 정책 모토로 내걸었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설립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를 비롯해 삼성과 연계한 창조경제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5대 성장 거점을 연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창조경제벨트' 구축에도 나선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서부 경남 발전의 화룡점정이 될 남부내륙철도 건설의 조기 착수에 행정력을 쏟아 붓는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KDI가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으로 경남도는 조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전국 경제에서 충북이 차지하는 비중을 4%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투자유치 30조원, 수출 200억달러, 일자리 40만개 창출, 고용률 72% 달성이라는 민선 6기 목표를 올해부터 확실하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민선5기 행정혁신과 자치혁신, 3농혁신 등 3대 혁신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윤장현 광주시장의 올해 가장 큰 관심사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광주를 자동차산업밸리로 만드는 작업이다. 또 시의 주요 현안과 미래발전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514명 규모로 출범한 광주공동체 시민회의도 올해 활동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지난해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전력의 '에너지밸리' 조성사업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혁신도시를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이를 지역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총력전을 펼친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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