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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시골 오지마을인 경북 김천시 지례면 관덕2구(속칭 구수골)마을 주민들은 명절만 되면 신이 난다. 매번 명절만 되면 자매 결연한 농림수산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 직원들이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농산물까지 대거 구매하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을 앞둔 지난 1일에도 수의과학검역원 직원 20여명은 수구골을 찾아 추석맞이 위문행사를 갖고 특산물인 호두와 양파즙을 대량 구매했다. 검역원 직원들로 구성된 공연단과 주민들이 어울려 화합 한마당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수구골과 자매 결연한 수의과학검역원 직원들은 그 동안 명절뿐 아니라 농번기에도 찾아와 부족한 일손 돕기에 나선다. 또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어 그 동안 약 3,000여만원어치의 이 마을 농산물을 구매해 왔다. 특히 수의과학검역원 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이 마을 뿐 아니라 인근 지례면 불우노인 20명에게 매달 생활보조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수의과학검역원 직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천시 구수골 마을은 해발 600m의 고지대에 20여가구가 살고 있는 오지마을로 전국 최고품질의 호두 주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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