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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오마주 투 코리아' 공개 "가슴 뻥 뚫리는 감동 느낄것"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기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프리스케이팅 공식 연습을 진행했다. ‘오마주 투 코리아’는 아리랑의 선율을 도입하는 등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작품으로 한국에 대한 김연아의 러브레터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김연아의 연기는 가늘고 슬프게 진행되는가 싶다가도 어느새 선율을 따라 당당하고 아름다운 활주로 이어지며 슬픔을 감동적으로 승화시켰다. 아리랑 후렴 멜로디가 흐르는 사이 한국무용의 느낌을 살린 손놀림과 함께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달아 뛰어올랐다. 빠른 리듬으로 편곡된 아리랑 선율이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과 레이백 스핀으로 아름다운 춤사위를 이어나갔다. 하이라이트는 격정적이면서도 구슬픈 선율 속에 응축된 감정을 마지막에 아리랑과 함께 시원하게 쏟아내면서 감동을 주는 장면. 관현악의 아리랑 선율이 쏟아져 나오고 김연아는 스파이럴 시퀀스를 펼쳐 보였다.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 점프를 연달아 뛰어오른 김연아는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마지막 연기를 펼쳤다. 3분 30초 가량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세계 신기록으로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선보였던 조지 거쉰의‘피아노 협주곡 F장조’와 기술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이번 시즌 규정이 바뀌면서 더블 악셀의 시도 횟수가 제한된 탓에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로 바꿨고 스핀 연기에서도 레이백 스핀을 넣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김연아는 이날 작품을 공개한 뒤 “하이라이트 부분인 스파이럴 장면에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외국 관객들도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보편적인 정서를 담아낸 작품”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선보이고 30일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를 연기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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