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5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4만9,026가구로 전달(4만 5,573가구)보다 3,453가구가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전달보다 585가구 늘었다.
미분양 증가는 수도권의 영향이 컸다. 수도권 미분양은 지난 4월(2만4,292가구)보다 4,754가구 증가한 2만9,046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바뀐 것으로 김포와 시흥, 인천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과 계약 해지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포가 2,869가구나 급증했으며 시흥(1,088가구)과 인천(1,772가구)도 1,000가구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지방은 6개월 연속 감소해 1만 9,980가구의 미분양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2만 1,281가구) 대비 1,301가구 줄어든 수치다. 부산(528가구)과 강원(429가구) 등 기존 미분양이 총 3,146가구가 해소되면서 감소세를 이끌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1만 9,858가구로 51가구 감소했으며 85㎡ 이하 중소형은 2만 9,168가구로 3,504가구 늘어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908가구로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1만 2,370가구와 8,538가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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