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항만의 첫 부두인 광석부두가 1일 개장,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995년 울산신항만 개발계획 수립 이후 13년만에 울산신항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셈이다. 울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정창원)은 1일 울산신항개발(1-1단계) 민간투자시설사업 가운데 2개선석 광석부두를 준공에 앞서 사용 허가함으로써 조기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은 울산신항(11단계) 민간투자사업자인 울산아이포트(주)가 내년 6월 완공예정인 전체 사업 6선석 가운데 이미 시설 설치가 완료돼 액체화물 임시 환적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광석부두 2개 선석에 대해 ‘준공 전 사용 허가’를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문을 연 광석부두는 안벽 길이 340m, 부지면적 3만773㎡ 규모로 중량물과 백화물 등 산화물을 제외한 일반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이 부두는 울산아이포트 주주사인 (주)동방에 의해 운영된다. 울산항만청과 울산아이포트 관계자는 “이번 조기개장을 통해 운영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고 적극적인 선사 및 화물 유치활동 등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물류비용을 줄이고 항만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만청은 울산신항개발 민자투자시설사업 시설협약에 따라 광석부두 사전사용으로 생기는 사용료 중 사업시행자의 야적장 사용료 수입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건설부담금과 상계 처리할 계획이다. 접안료 수입은 울산항만공사에서 징수해 준공사용허가가 만료되는 시점까지 국가에 귀속토록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