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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을 주관사로 19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코리아 컨소시엄'의 몽골 광산연계철도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코리아컨소시엄'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몽골철도공사(MTZ)와 '몽골 철도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몽골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총연장 5,000㎞ 규모로 건설 예정인 광산연계 철도망 사업 중 1단계 사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 탄광인 타반톨고이와 준바얀, 샤인샌드-초이발산 지역 간 1,040㎞를 연결하게 된다. 총 사업 규모는 30억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컨소시엄에는 롯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ㆍ삼성물산ㆍGS건설ㆍ대우건설 등 19개 건설사는 물론 한국철도시설공단ㆍ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도 참여한다. 이에 앞서 컨소시엄 측이 이달 초 몽골 교통부에 예비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사업이 성사될 경우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서 추진하는 최대 규모의 철도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은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보다 실무적인 접근을 통해 반드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로 양측은 몽골철도건설에 대한 사업구조 및 금융조달과 프로젝트 회사 설립까지 등 전과정에 걸쳐 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올해 말까지 법인을 설립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철도 사업이 추진되는 타반톨고이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 탄광으로 매장량이 64억톤에 달하지만 이를 운송할 철도시설이 열악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하지만 자원개발과 연계한 사업 추진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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