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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광우병 소 조사대상 축소

미국 정부가 광우병 검사 규모를 현재 하루 약 1,000마리에서 2007년부터 하루 110마리로 축소한다. 지난 13일 세번째 광우병 소가 발견된 가운데 조사대상을 오히려 축소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미 정부는 이를 위해 2004년과 지난해 1억550만 달러였던 관련 예산을 2007년에는 1,700만달러로 줄이겠다며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척 램버트 농업부 부차관보는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률이 매우 낮다”며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많은 소를 조사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론 드헤븐 동식물검역원장도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것은 검사수준을 국제적 기준으로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우병 검사 축소방침에 대해 소비자단체와 미 의회 등은 국내외 소비자들의 안전을 외면한 처사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톰 하킨 민주당 상원의원(아이오와)은 “만약 조사대상을 줄이게 된다면 미국과 외국 소비자들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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