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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반유대주의자 아닌 평화주의자"

가자지구 공격 이스라엘 비판 성명 발표하자 SNS로 '반유대주의자' 등 맹공격 받아

"인간의 이름으로 폭력은 멈춰야" 반기문 총장 말 귀기울여야 강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해 비판했던 영화배우 하비에르 바르뎀과 그의 아내 페넬로페 크루즈가 자신들은 반유대주의자라는 낙인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USA 투데이는 바르뎀과 크루즈 부부가 자신들은 반유대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공식 입장을 홍보담당자를 통해 보냈다고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부부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비롯해 수 많은 스페인 예술가, 영화 스타, 감독, 음악가 그리고 작가들과 가자지구에서 자행되고 있는 대량학살과 테러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성명서에 사인을 했다. 이 성명서는 즉각적인 정전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성명서로 인해 이 바르뎀과 크루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멍청’ ‘반유대주의자’라는 맹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 부부는 이에 “우리는 반유대주의자가 아니며, 우리는 오해받고 있다”고 강력 항변한 것.

바르뎀은 공식 입장을 통해 “단지 평화를 위해 그 성명서에 사인을 한 것이며, 파괴와 증오는 더 많은 증오와 파괴를 낳을 뿐”이라며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반응에 대해 비판을 한 것이지 이스라엘 국민들을 비판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국민을 대단히 존경하고, 그들이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연민을 느낀다. 현재 저희 부부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반유대주의자로 낙인찍히고 있다. 사람으로서 우리가 그렇다면 그 정반대에 서야만 하는 것인가? 우리는 전쟁의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결과를 반대하는 것 만큼이나 반유대주의도 반대한다”고 전했다.



또 바르뎀은 자신은 종교, 인종 그리고 국경을 떠나서 누군가에게 가해지는 폭력에는 반대를 해야 한다고 배우며 자랐다고 말했다.

그는 “죄 없는 많은 팔레스타인 엄마들이 자식들을 잃고 있다. 죄 없는 수 많은 이스라엘 엄마들도 같은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 양쪽 모두에 가해지는 커다란 고통을 정당화할 수 있는 어떤 정치적 이유도 존재해서는 안된다. 이 복잡한 전쟁에 연관된 지도자들이 ‘인간의 이름으로 폭력은 멈춰야한다’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설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바르뎀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국민들은 모두 자신과 그들이 자식들을 위해 모두 안전, 인권, 평화 그리고 공존을 누려야 한다고 맺음말을 적으며 “그렇게 하면 다가올 세대들이 희망, 용서 그리고 서로에 대한 연민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평화로 가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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