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차관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2015 IDB 연차총회 비즈니스 서밋 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이번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은 민간 분야의 전담기구인 가칭 'NewCo' 설치에 대한 논의"라면서 "자본이 많이 투입돼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IDB와 같은 다자개발은행이나 공적금융이 지원되면 민간 부문의 사업이 수월하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민간기구가 다른 국제기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사업에 따라 다양한 선진 금융기법과 민간자본 유치전략을 병행해 위험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 정부가 향후 중남미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늘려나갈 예정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주 차관은 "한국은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중남미의 많은 나라와 FTA 논의가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며 "한·칠레 FTA가 발효된 지 10년이 넘어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된 만큼 중남미 국가가 한국과의 FTA 확대를 고려해볼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와 지역 블록화 추세를 고려할 때 FTA 체결에 따라 기업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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