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드라이버 샷거리 증대를 위해 김형태가 제안하는 이번 레슨의 핵심은 ‘큰 동작 만들기’로 압축된다. ‘원활한 몸통회전과 체중이동을 위한 어드레스, 테이크 백에서 코킹 늦추기’ 요령은 동작을 크게 함으로써 볼을 더욱 멀리 보내는 힘을 생성해준다. 그의 노하우를 배워보자.
# 이번 레슨이 유용한 골퍼
- 체중이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골퍼
- 코킹이 너무 빨라 회전 반경이 작은 골퍼
FOCUS 1 원활한 체중이동을 위해
6:4 정도로 체중을 오른쪽에 좀더 많이 두면 몸통회전이 쉬워진다.
무엇이 문제인가
스윙 중에 체중배분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먼저 몸이 불필요하게 긴장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다음 어드레스 시 미리 오른쪽으로 체중을 약간 실어준 상태에서 스윙을 시작하면 보다 수월하게 체중을 이동할 수 있다. 어드레스에서 과도한 근육 긴장과 더불어 머리가 볼보다 왼쪽으로 나가 있고 체중 역시 왼발에 실린 듯한 모습은 잘못된 것이다. 스윙 전에 미리 체중배분이 돼 있으면 충분한 체중이동과 함께 몸통회전도 쉬워져 볼을 멀리 안정적으로 날릴 수 있다.
이렇게 한다
보통 때는 시선이 볼 중앙을 향하고 있다. 만일 샷거리를 더 늘리고 싶다면 어드레스 시 체중을 오른쪽으로 더 많이 실어준 상태에서 시선이 볼 뒤쪽을 향해야 한다. 이때 오른발과 무릎을 견고하게 고정시킨 상태에서 백스윙을 시작하면 좋다. 특히 오른발 안쪽을 지면에 단단하게 고정시킨다는 느낌을 가지면 충분한 체중이동이 가능해진다. 또한 오른쪽 허리를 돌리면서 왼 어깨를 밀어주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시작하면 훌륭한 몸통회전을 유도할 수 있다.
FOCUS 2 코킹의 시점을 늦추라
평상시보다 코킹 타이밍을 늦추면 회전 반경이 더욱 커지고 충분한 회전력이 확보된다.
무엇이 문제인가
코킹이 빠르면 그만큼 어깨와 몸통의 회전각이 줄어들어 충분한 샷거리를 만들기 어렵다. 팔과 손의 근력이 부족한 여성골퍼들은 클럽의 무게를 순간적으로 이기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코킹을 빨리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장타자들은 테이크 백 동작 자체가 매우 커서 팔과 클럽이 허리와 가슴 높이에 이를 때까지 코킹을 하지 않는다. 오른발을 중심으로 무릎과 허리를 통해 몸통의 회전 반경이 훨씬 커져 다운스윙 시 충분한 회전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다
평상시에는 자연스러운 스윙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샷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라면 몸통회전이 충분하게 이뤄진 다음, 코킹을 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몸통과 어깨회전을 유도해야 한다. 보통은 테이크 백이 허리 높이 정도까지 오면 코킹을 해야 하지만 장타를 위해서는 몸통과 어깨회전이 충분히 이뤄진 이후로 코킹 타이밍을 늦추는 게 도움이 된다. 이때 클럽을 가볍게 들어올릴 수 있는 팔과 손의 근력이 필요하므로 평소에 왼팔과 손의 힘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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