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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생명 위협느낄 정도로 건강 악화"

CJ측 구속집행 정지 다시 호소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재현(54·사진) CJ그룹 회장이 최근 급격하게 건강상태가 악화돼 수감 생활을 이어나갈 수 없다며 구속집행을 정지시켜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했다.

22일 서울고법 형사10부(권기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회장의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신장 장애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재수감 이후 급격히 올라갔으며 단백뇨도 검출되고 있다"며 "이는 이식된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뜻이며 계속 이 상태가 유지될 경우 생명에까지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강도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입해 겨우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아직 불안정한 상태에서 안정적인 치료는 필수적"이라며 "극도로 건강이 나빠진 현재 피고인은 죽음에 대한 불안 때문에 수면제를 먹어도 잠들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변호인은 이 회장의 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가 악화가 우려되는 것은 물론 혈압에서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 회장의 구치소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거듭 강조했다.



변호인은 "근육 소실, 신경마비 등을 초래하는 CMT로 70~80㎏이 나가던 피고인의 체중이 현재는 49.5㎏까지 줄어들었다"며 "재판장께서 피고인의 팔과 다리를 한번 만져보기만 해도 피고인이 혼자서는 걷기도 힘들 정도의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푸른색 환자용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이 회장은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피고인석을 지켰다. 이 회장은 신장 이식 수술을 이유로 지난해 8월부터 구속집행정지 상태를 유지했다가 지난달 30일 재수감된 후 2주 만인 13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다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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