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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폭행' 연루 김현 의원 경찰 출석

참고인 신분… 하루 앞당겨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5시15분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예고 없이 출석했다. 경찰은 당초 김 의원에게 24일 오전10시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예정보다 빨리 온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빨리 오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하고는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사건 이후 김 의원에게 전화와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출석을 요구했고 22일 출석 요구서도 발송했으나 김 의원 측은 침묵만 지키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위해 성실하게 참고인 조사에 임하겠다"면서 "다만 제가 반말 등을 했다거나 직분을 활용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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