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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6% "IMF 때보다 경기 더 나빠"

KBS 제1라디오 '김방희의 시사플러스' 설문조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현재 경제상황이 10년전 외환위기 때보다 나쁘다고 평가했다. 또 10명 중 8명은 한국 경제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KBS 제1라디오 '김방희의 시사플러스'는 ‘현 경제상황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를 포함한 7개 광역시의 만 30세 이상 성인남녀 51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근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를 10년전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한 질문에 ‘지금이 더 나쁘다’는 응답은 전체의 66.4%로 가장 높았고 ‘지금과 비슷하다’는 답변도 28.5%에 달했다. 특히 50대 응답자의 71.1%가 ‘지금이 더 나쁘다’고 응답해 연령이 높거나 남성인 경우 부정적인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는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이 44.4%로 가장 많았으며 ‘지금보다 상당히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35.6%에 달해 부정적인 전망이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반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2.1%에 불과했다. 경제 악화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지출 축소’가 65.7%를 차지했으며 ‘아르바이트ㆍ취업’(10.1%), ‘주식ㆍ부동산 매각’(4.4%), ‘승용차 매각’(4.3%) 등이 뒤를 이었다. 현 경제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서는 ‘공공요금 동결'(29.9%)과 '대체에너지 개발을 통한 에너지의존도 축소'(26.9%), '새로운 경제팀 구성'(16.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3%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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