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4일 올해 대학 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로 최인훈(사진)의 소설 ‘광장’ 등 20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추천도서에는 광장 외에 고(故)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 20세기 세계사를 결정지은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소개하는 폴 존슨의 ‘모던 타임스ⅠㆍⅡ’, 광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권력의 총체적인 과정을 분석한 미셸 푸코의 ‘광기의 역사’, 인도 출신의 역사학자 아르준 아파두라이가 국민국가의 종말과 탈영토화ㆍ탈식민주의 등을 탐구한 ‘고삐 풀린 현대성’, 문화로서의 과학이 가지는 여러 얼굴을 분석한 홍성욱의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들춰내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고발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등이 포함됐다. 문학과 역사 등 각 분야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좋은책선정위원회’는 매년 대학 신입생들의 기본소양 형성에 도움이 되는 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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