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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경영진의 블로그 '매력과 위험' 병존
입력2005-04-22 10:25:33
수정
2005.04.22 10:25:33
경영자가 `블로거'대열에 합류하면 어떤 득실이 있을까.
파이낸셜 타임스는 22일자에서 기업 고위 경영진이 개인 블로그를 운영할 경우고객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등 장점도 많지만 그에 못지않게 위험성도 만만치않다며 장단점을 조명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해 6월부터 블로거 대열에 합류한 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조너선 슈왈츠 사장의 예를 상세히 소개하며 경영진의 블로그는 기업내부정보 공개문제와 관련해서도 증권당국의 감시대상이 되는 등 제약도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신문이 지적한 경영진 블로그의 장단점.
◇ 소통 = 기업 경영진의 블로그는 고객은 물론, 납품업자와 투자자 나아가 직원들과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줌으로써 자신의 경영소신과 전략을 소개하고 전파해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 해명 = 경영진 블로그는 당사자나 기업에 대한 비판론에 대해 통제된 논의의장 아래서 해명하고 답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비용 = 회의나 전직원 회람용 인쇄물 등과 비교하면 경영진의 블로그는 비용대비 효과가 매우 높다.
◇ 친밀감 = 잘 만들어진 블로그는 기업의 인간적인 면모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 무능성 노출 = 글과 내용이 시원치않을 경우 조잡하다는 인상을 줄 뿐 아니라 나아가 경영진의 무능만을 부각시킬 위험성이 크다.
◆ 규제위반 = 특히 상장법인의 경우 주요사항은 모든 투자자에게 동시에 공개되어야한다는 법적 규제아래 있기 때문에 경영진은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항상 신경을 쓰지않을 수 없고, 자유로운 글쓰기도 어렵다.
◆ 논란야기 = 글을 자못 올릴 경우 언론이나 투자자들의 집중적 공격을 받거나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적지않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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