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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의 교과서' 김종성 깊이보기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 건축가 김종성’ 전시연계특강

28일 오후2시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

건축가 김종성의 설계로 1999년 완공된 서린동 SK사옥

‘한국 건축의 교과서’ 김종성展 깊이보기

서울 도심을 오가노라면 마주치지 않을 수 없는 건물 중 하나가 서린동 SK사옥이다. 군더더기 없는 직육면체와 꾸밈없는 창문들로 이뤄진 이 건물은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란 이런 것’임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절제된 형태는 단순하지만 비례나 디테일은 엄격하고, 내부 공간도 융통성있게 설계돼 있어 높은 평가를 받는 이 곳. ‘한국 건축의 교과서’라 불리는 건축가 김종성(80)의 대표작 중 하나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현대미술작가시리즈 건축분야 첫 전시로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건축가 김종성’을 열고 있다. 전시연계 강좌로 김종성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면서 그의 건축세계에 일관되게 펼쳐지고 있는 ‘테크놀로지’에 대해 얘기하는 전문가 특강이 28일 오후 2시 미술관 과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김종성은 ‘레스 이즈 모어(Less is More)’, 즉 간결한 것이 더 많은 걸 보여준다는 디자인 철학으로 유명한 현대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1886~1969)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였다. 건축의 기본요소인 재료·비례·구조에 충실해 ‘절제미’를 보여주는 힐튼호텔과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대박물관, 경주 선재미술관(현 우양미술관) 등이 그의 작품이다.

강연회 참여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02)2188-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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