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폭넓게 추천을 받으면 인재풀도 넓어지고 검증도 충실해지고 시행착오도 적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과정에서 개인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는 경우를 피하고 책임을 분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시스템에 의한 인사 검증은 기본이고 부족한 부분은 언론을 통한 검증이나, 소셜네트웨크서비스(SNS)를 통한 평가 등으로 보완해야 한다”며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을 에둘러 비판했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당선되고 대통령이 됐을 때 초심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언급한 바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법조인과 교수를 선호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조 의원은 “학자나 법조인 출신이 좋은 점도 있지만 대중의 검증에 노출되지 않았다”며 “(이미 검증된) 정치인들이 그런 분들보다 나을 수 있고 그 점은 박 당선인도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선거와 의정활동을 통해 일거수 일투족이 공개되고 도덕적 의혹을 검증 받는 국회의원 출신이 인사청문회에 유리하다는 의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