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AC밀란을 3-1로 꺾었다.
승점 10점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현재 조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있다.
AC밀란은 승점 5에 머물렀다. 2위를 지켰으나 1위 바르셀로나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달 대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AC밀란을 신나게 두들겼다.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바르셀로나가 슈팅 18번, 유효슈팅 6번을 기록한 반면 AC밀란은 각각 4차례, 1차례에 그쳤다.
특히 메시가 최근 골 가뭄을 털어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낸 것이 바르셀로나로서는 더욱 반가웠다.
메시는 그간 허벅지 부상 여파로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메시는 지난달 23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이후 네 경기 만에 처음으로 득점포를 가동,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0분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헤딩으로 골망을 갈라 추가 골을 올렸다.
AC밀란은 5분 뒤 카카의 크로스가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도 피케의 오른발에 맞고 그대로 골망으로 꽂히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에도 바르셀로나의 우세는 이어졌다. 결국 계속해서 골문을 위협하던 메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후반 38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하다 왼발로 마무리해 골을 뽑아냈다.
E조 1, 2위 맞대결에서는 선두 첼시(잉글랜드)가 2위 샬케04(독일)를 3-0으로 이겼다.
사뮈엘 에토오가 2골을 몰아쳐 승리에 앞장섰다.
첼시는 승점 9가 돼 E조 선두를 지켰다. 2위 샬케04(승점 6)와 차이를 더욱 벌렸다.
F조에서는 아스널(잉글랜드)이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독일)를 1-0으로 꺾었다.
아스널은 승점 9(골 득실 3)가 돼 조 1위를 지켰다. 2위 이탈리아 나폴리(승점 9·골 득실 1)에는 골 득실에만 앞선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승점 6에 머물러 3위로 추락했다.
G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빈(오스트리아)을 홈으로 불러들여 4-0으로 완파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차전까지 모두 이기며 승승장구했다. 승점 12를 쌓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독주 체제를 굳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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