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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로비 의혹 수사 관련 대우건설 관계자 조사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유력인사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31일 대우건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윤씨가 골프장 공사를 따내려고 대우건설에 로비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포착 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윤씨가 2010년 강원도 춘천에 있는 한 골프장 조성사업의 토목공사와 클럽하우스 건축공사 하청을 따내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통해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에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24일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해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수사팀 관계자는 “일주일 전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관계자 소환조사도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대우건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윤씨가 골프장 공사 수주와 관련해 로비를 시도한 정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있다.

또 윤씨가 공사를 낙찰받는 과정에서 양측 간의 거래가 있었는지 등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윤씨가 대우건설 출신 브로커를 통해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 보낸 미술품이 로비와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필요시 서 전 사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측은 서 전 사장과 윤씨가 전혀 모르는 사이이고 골프장 공사 하청업체 선정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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