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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탐정소설로 돌아온 서스펜스의 거장

치밀한 심리게임 담은 '미스터 메르세데스' 출간



전 세계 3억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쇼생크탈출, 미저리, 샤이닝 등 할리우드 영화 수십편의 원작자인 스티븐 킹(사진)이 탐정 추리소설물에 도전했다.

23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황금가지는 최근 스티븐 킹의 '미스터 메르세데스(황금가지 펴냄)'를 출간했다. 공포 소설을 비롯해 판타지와 SF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서스펜스의 거장' 스티븐 킹이 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본격 추리소설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훔친 메르세데스 승용차로 취업박람회 개장을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돌진해 아이를 포함한 8인의 희생자를 내고 도주한 일명 미스터 메르세데스. 미제 사건으로 남은 채 담당 형사 호지스는 정년 퇴임해 하루하루 무기력한 나날을 보낸다. 지난 2013년 벌어진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소재로 해 쓰인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묻지마 테러를 벌인 살인마와 정년 퇴직한 형사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지스에게 편지 한 통이 날아오며 글의 긴장감은 높아진다.

편지를 보낸 이는 미스터 메르세데스였다. 스마일 마크와 함께 온갖 조롱이 담긴 범인의 편지는 오히려 호지스에게 사건을 다시 맡을 기회를 제공한다. 편지에 담긴 범인의 말 표현과 심리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추리하고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에게 사건의 추이를 확인한 호지스는 미스터 메르세데스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조사하기 시작한다.



탐정이라는 인물을 내세웠지만, 스티븐 킹만의 새로운 추리소설 기법도 엿볼 수 있다. 특히 범인을 초반부에 공개함은 물론 범인의 암울한 가정사와 복잡한 심리를 들여다봄으로써 탐정과의 심리 게임에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올해 영미 최고의 추리상인 에드거 최고 장편소설상을 수상한 이 작품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스티븐 킹은 호지스와 제롬, 홀리로 이뤄진 유사 가족을 통해 자기 식의 구원이라는 미덕을 드러낸다. 그리하여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무분별한 폭력과 재난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없음을 넌지시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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