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영화] 체인질링

엄마, 뒤바뀐 아들 놓고 경찰과 맞서는데…


[새영화] 체인질링 엄마, 뒤바뀐 아들 놓고 경찰과 맞서는데…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영어 중에 ‘체인질링’(changeling)이란 알 듯 말 듯한 단어가 있다. 심술 궂은 요정이 예쁜 아이를 훔쳐가고 대신 못 생긴 아이를 두고 가는데 이 아이를 체인즐링이라고 부르는 것. 쉽게 말해 ‘남몰래 바꿔치기 한 어린애’를 이른다. 이 단어를 제목으로 하는 작품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출을 맡은 이는 바로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노장 감독의 신작 ‘체인질링’은 1928년 미국 로스앤젤리스(LA)에서 실종된 아이가 뒤바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지난해 칸 영화제 공식 초청돼 기립 박수를 받았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남녀차별이 극심했던 1920년대 미국 LA. 크리스틴 콜린스(안젤리나 졸리)는 9살난 아들 월터와 한적한 교외에서 단둘이 사는 평범한 싱글맘이다. 어느날 직장에서 호출을 받고 늦게까지 일하고 돌아와 보니 아들 월터가 감쪽 같이 사라진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유아 실종 사건은 24시간이 지난 뒤에야 수사가 가능하다는 사무적인 답변만 듣는다. 크리스틴은 백방으로 아들을 찾아 나서지만 사라진 아이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5개월이 흐른 어느날 경찰이 실종된 아이를 찾았다고 연락해온다. 그러나 크리스틴에게 돌아온 아이는 월터가 아닌 낯선 꼬마. 경찰이 미제 사건을 해결해 자신들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사건을 조작한 것이다. 당연히 친 엄마인 크리스틴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그녀가 갑작스러운 일을 겪게 돼 아들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득하려 한다. 크리스틴은 이 사실을 기자들에게 폭로하겠다고 위협하며 맞서자 경찰은 뜻밖의 일을 꾸미는데…. 언론을 상대로 한 시사회가 끝나면 기자들은 대게 ‘생각 보다 별로’라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영화에 대해 일반 관객보다 다소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경향 때문인 듯 싶다. 그렇지만 ‘체인질링’의 경우 대부분의 기자들은 만족스러워 하는 듯한 눈치였다. 경지를 넘어선 감독의 연출력이 놀라웠던 게 아닐까. 게다가 안젤리나 졸리가 이토록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는지 재삼 깨닫는 관객도 많을 듯. 설 연휴를 앞둔 22일 개봉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