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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줌마렐라를 유치하라." 경북도가 수도권 '줌마렐라'를 대상으로 한 녹색 열차여행 상품을 개발, 운영에 들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줌마렐라는 아줌마를 뜻하는 '줌마'와 신데렐라의 '렐라'를 합친 신조어로 경제적 능력을 갖추고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의 기혼 여성을 말한다. 도는 이들 수도권 줌마렐라를 대상으로 포항, 경주, 울릉도 인근 등을 둘러보는 관광코스를 개발, 이달 말부터 2,000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무궁화호 특실 7량과 이벤트 객차 1량 등 8량으로 만들어진 줌마렐라 전용열차(정원 450명)는 객차 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포항ㆍ경주 여행코스를 보면 서울서 출발한 전용열차는 첫날 포항죽도시장에서 중식과 건어물구입을 시작으로, 포스코ㆍ해맞이공원ㆍ문무왕릉ㆍ기림사ㆍ추령제 단풍 코스를 둘러보게 된다. 둘째날은 경주로 이동, 엑스포공원과 함께 최근 인기드라마 선덕여왕의 발자취를 따라 진평왕릉, 선덕여왕릉 안압지, 첨성대를 관람하게 된다. 울릉도ㆍ독도 연계상품은 청량리역에서 출발, 동해시 묵호항에서 쾌속선으로 울릉도에 입도, 2박3일 동안 울릉도, 독도 전체를 여행하게 된다. 오는 26일과 11월 9일 2회 출발하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관광이 되도록 상품을 지속 개발해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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