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의 내연남으로 알려진 팝페라 가수 정세훈(사진)이 처음으로 연인이었던 옥소리와의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세훈은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사랑이었지만 해선 안 되는 사랑이었다”며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에 내가 털어놓는 바람에 문제가 커졌다”며 “모두들 자백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평생을 대중 앞에서 노래하며 살 사람이면 떳떳하게 살아야지 자신을 속여가며 무대에 설 순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세훈은 사건 이후 생활에 대해 “세상을 등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고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이어 “그 과정에서 나를 용서하고 지지하고 성원해준 팬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일본 공연까지 찾아온 한국 팬들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는 정세훈은 “내가 저지른 잘못은 평생 지고 갈 십자가로 이를 감당하고 치러내겠다”며 “팬들이 나를 다시 받아주길 기도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 달 17~18일 서울 나루아트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한국무대에 복귀한다. 팝페라 가수인 정세훈은 박철-옥소리 부부의 파경 과정에서 옥소리와 한때 내연 관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해 12월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으로부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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