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홍콩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고 감염 증세가 있을 경우 유전자검사(PCR)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조기치료를 받을 것과 외출 자제 등을 문자메시지로 권고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겨울 현재 홍콩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유형의 바이러스가 유행한 바 있다. 하지만 5월21일 유행주의보가 해제됐고 홍콩과 달리 여름철 유행은 없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비상 대응 방안으로 타미플루 등 1,200만명분의 치료제를 비축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계절 인플루엔자 유행절기를 대비해 현재 생산 중인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백신을 이르면 오는 8월 조기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홍콩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홍콩 여행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의심증상(발열·기침·인후통 등)이 있을 경우 입국시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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