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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여의도' 금융특구 개발 추진

용산역세권개발㈜ 서울시에 제안…市도 긍정적<br>특구지정땐 세제등 혜택에 기업유치 쉬워질듯

용산 드림허브

서울국제금융센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여의도와 묶어 금융특구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돼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31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주체인 용산역세권개발㈜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용산역세권개발측은 용산과 여의도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특구를 지정하는 방안을 최근 서울시에 제안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의 관계자는 “용산과 여의도는 한강을 사이로 마주보는 지역으로 둘을 연계하는 교통계획을 세우고 있어 하나의 권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서울시 용산지원단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특구로 지정될 경우 취ㆍ등록세는 물론 법인세 감면, 도로 및 상ㆍ하수도 설치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글로벌 테넌트(입주기업) 유치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반대로 지정에 실패할 경우 사업의 성공 여부마저 불투명해질 수 있어 ‘용산+여의도’ 패키지 지정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재경부ㆍ서울시 하반기 금융특구 지정 계획=서울시는 재경부의 하반기 금융중심지(금융특구) 지정에 발맞춰 후보지역을 검토중이다. 여의도ㆍ강북도심ㆍ강남 등 세곳을 후보군으로 3~4월 중 최종후보지를 지정, 하반기 금융특구 지정 후보로 제안할 계획이다. 최근 대외경제협력연구원의 용역결과 이 세곳 중 서울국제금융센터(SIFC)와 파크원 빌딩이 들어서는 여의도가 ‘향후 발전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와 여의도가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2016년 완공예정인 용산은 특구지정-완공간 10년의 시차 때문에 이번 검토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용산 프로젝트 성공, 특구지정에 달렸다= 용산역세권개발측은 용산이 특구에서 빠질 경우 글로벌 금융허브란 용산역세권 개발목표는 실현되기 힘들어진다는 판단이다. 사업비가 28조원으로 이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금융권에서 13조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오피스빌딩이나 쇼핑몰 선매각 대금으로 충당하는 구조로 테넌트 유치가 난항을 겪을 경우 사업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 용산역세권의 경우 랜드마크인 152층 드림타워 연면적만 50만㎡가 넘고 전체 연면적인 317만㎡에 달한다. 용산역세권개발측이 용산을 여의도와 패키지로 묶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선 것은 것도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특구 지정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도 용산의 경우 드림타워의 상징성이 큰데다 외국인 전용 레지던스나 학교, 24시간 레스토랑 등 글로벌 금융허브에 적합한 인프라를 새롭게 조성하는 데 유리해 ‘용산+여의도’를 패키지로 지정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용산지원단의 책임자는 “경쟁력강화본부에서 특구 후보를 검토하는 데 용산지원단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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