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는 가을에 유망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는 오는 9~11월에 전국 238곳에서 총 12만7,240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8만8,908가구)보다 43%나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589가구 ▦경기도 4만1,696가구 ▦인천 5,390가구 등 수도권에서 5만4,675가구가 공급되며 지방에서는 광역시에서 3만9,673가구, 기타 지방에서 3만2,892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특히 지방 광역시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물량이 무려 84%나 급증했다. 서울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로 관심을 끄는 단지는 중구 황학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성동구 성수동2가 ‘현대홈타운’ 등이다. 9월 분양 예정인 황학 롯데캐슬은 총 1,534가구 중 46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청계천 복원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성수 현대홈타운은 14~90평형 462가구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뚝섬공원이 인접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에서는 동탄신도시 막바지 물량이 잇따라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동탄에서 35~68평형 1,222가구를 9월께 내놓으며 대우건설도 23~33평형 978가구를 11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 화성 봉담에서도 4개 단지 2,900여가구가 분양된다. 봉담읍 수영리에서는 신창건설이 34~56평형 1,210가구를 분양하기로 했으며 쌍용건설도 이달 33~42평형 490여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도 봉담읍에서 동일하이빌 41~62평형 750가구, 동문건설이 34~35평형 442가구를 분양한다. 하남 풍산지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 삼부토건과 우남종합건설이 30평형 이상 중대형 위주로 10월께 내놓는다. 지방에서는 광주 운암동 운암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벽산블루밍(2,752가구 중 1,251가구 일반분양)이나 대구 성당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포스코 더??904가구 중 205가구 일반분양) 등 대형 재건축 단지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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