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50포인트(0.16%) 떨어진 15,542.24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5포인트(0.38%) 낮은 1,685.9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0.33포인트(0.01%) 오른 3,579.60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미국 기업의 엇갈린 실적과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이날 개장 전에 공개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등의 실적은 개선된 반면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의 실적은 부진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5% 이상 상승했다.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지난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의 신축주택 판매가 최근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미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판매된 신축주택이 총 49만7,000채(연환산 기준)로, 전월보다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48만2,000채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 2008년 5월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미국의 신축주택 판매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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