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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살리려면 性차별 없애야죠"

반도체 여성 국제엔지니어, 美 WTS社 근무 박순덕씨 자서전 형식 출판회 '눈길'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전시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가 발벗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원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전시내 초ㆍ중ㆍ고교 20개교를 대상으로 과학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청소년 과학기술 마인드 확산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계속되는 이 사업에는 인근 대덕연구단지 연구소와 기업체의 여성과학자들이 참여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이야기를 연구현장의 경험담과 함께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풍부한 감성을 담아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대전 어은중학교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현숙 박사가 ‘인터넷의 공격과 방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을 건전하고 유익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강의해 큰 호응을 받았다. 24일에도 원자력연구소 남영미 박사가 대전 만년중학교에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원자력에너지’란 주제로 학생들이 막연하게 위험한 것으로만 알고 있는 원자력의 안정성과 평화적 이용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여성과학기술인회의 한 관계자는 “원자력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나와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해줘 학생들의 집중력도 좋고 재미있어 한다”며 “특히 진로와 관련 있는 이공계 고교 학생들은 강의하는 과학자들에게서 자신의 미래를 꿈꿔보며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전시도 과학 활성화를 위해 이 사업에 4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도시인 대전의 과학 대중화 사업에 꾸준한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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