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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지도부 인선 마무리, 내주초 '신 친박체제' 출범

새누리당이 내주 초‘신(新) 친박체제’로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 하고 박근혜 정부의 첫 해를 뒷받침하는 데 본격 나선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신임 최고위원인 한기호 의원과 유수택 광주시당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논의를 거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당초 전날 원내대표 경선 직후 당직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신임 지도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인사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에 한 의원과 유 위원장이 각각 내정된 데 이어 15일 경선에서 친박 핵심인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이 선출돼 박근혜 정부 첫 해를이끌어 갈 진용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다.

여기에 이미 사의를 표명한 서병수 사무총장의 후임으론 같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의원(3선∙경기 의정부을)이 일찌감치 확실시되고 있다. 친이계인 원유철 의원(4선∙경기 평택을)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사실상 당내 서열 2위인 최경환 원내대표가 3선이어서 사무총장에 4선 의원을 기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4∙24 재보궐선거를 통해 9년 만에 국회에 입성한 3선의 이완구 의원(충남 부여청양)도 박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돈독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은 당내 사정에 밝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총선∙대선을 거치며 피로감이 누적된 이상일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유일호 의원(재선∙서울 송파을)이 급부상하며 유력한 상황이다.뉴스 앵커 출신인 홍지만 의원도 대변인 후보로 거론됐지만 원내대변인으로 가닥이 잡혔다. 민현주 대변인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에서 야당과의 협상 실무를 책임질 원내수석부대표에는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단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재선∙인천 남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원내지도부가 ‘영남 일색’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수도권 인사 안배 측면에서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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