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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대형병원 급식 햅쌀로 뒤늦게 변경

“정부 시책 따라 문제는 없다”해명

급식ㆍ식자재 유통업체 아워홈이 인천 대형병원 급식에 2~3년 묵은 싸구려 쌀을 섞어 쓴다는 지적이 나온 뒤에야 100% 햅쌀 공급으로 전환했다.

아워홈은 9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쌀값 안정화 정책에 따라 급식 때 햅쌀과 2009년산 쌀을 9대 1로 섞었지만 일부에서 묵은 쌀을 쓴다는 지적이 나와 100% 햅쌀만 바꿔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워홈은 인천의 한 대학병원 식당 식자재 창고에 2009년산 쌀을 들여 놓는 등 급식 때 햅쌀과 묵은 쌀을 섞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병원 관계자들이 이를 모르고 있어 문제가 됐다. 햅쌀은 20㎏ 한 포대에 4만~5만원이지만 2009년산 쌀은 2만원으로 반값에 불과하며 식감과 맛도 떨어진다.



아워홈의 한 관계자는 “2009년 산이라도 품질이 나쁜 쌀은 사용하지 않았다”며 “급식 계약 위반도 아니며 고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해 오해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납품처에 충분한 설명 없이 저렴한 쌀을 섞어 공급한 건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농식품부의 2009년산 쌀 소비 촉진 방침은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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