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알아야 할 기본 개념과 이론을 짚어주는 주식투자 개론서다. 이쪽에 주목하라, 저곳에 투자하라며 투자자들에게 특정종목을 추천하는 대신 넓게 바라보는 시야와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투자전략과 전술에 집중해 투자전략을 짜고 투자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종합적 이론체계, 투자전술을 구성하는 요소를 이야기한다. 1권은 총 3개의 카테고리와 11장의 세부 주제로 투자에 관한 철학과 이념, 전략을 다뤘다. 경제이론이 어떻게 투자이론으로 연결되며 어떤 형태로 주식투자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다. 주식투자의 현상과 숨겨진 이면을 분석하며 돈의 이동, 버블과 공황 등을 다뤘다. 2권은 한국증시를 분석했다. 1권에서 도출한 개념과 결론을 실증적으로 검증하면서 투자실무까지 염두에 뒀다는게 저자의 말이다. 저자는 주식투자에서 치밀한 전략과 전술 없이 전투에 임한다면 오합지졸의 군사들처럼 이리저리 휘둘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사고의 폭을 넓히는 투자 철학을 주춧돌로 그 위에 주식시장을 정확하게 들여다보게 해주는 전략을 세울 때 주식투자자는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증시에 돌아다니는 갖가지 유형의 투자이론, 격언, 법칙들을 일반투자자는 똑같이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대가들은 똑같이 거짓이라고 생각하며, 기관투자자들은 똑같이 쓸모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는 문구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듯하다. 저자는 나를 제외한 모든 투자자는 악(惡)하다는 시각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또 투자천재란 "이성의 바탕 위에 열린 사고로 생각하고, 보편 타당한 것을 보편 타당하다고 받아들이는 이"라고 정의한다. 통계의 함정을 지적하며 "숫자가 현실을 왜곡하면, 현실은 투자자의 눈물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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