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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G20세대' 신조어 만들어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발표한 ‘2011년 신년 특별연설’은 쓰고 또 고쳐 쓰기를 거듭한 끝에 새해 첫 날 참모들과 떡국을 함께 하면서 겨우 마무리를 지을 정도로 이 대통령의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해말 보고된 연설문 확정안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말해, 연설문 작성작업이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 대통령은 ‘G20 세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연설문에 포함시켰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제로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는 창조적인 젊은이로 일컫는 ‘G20세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며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이 말한 ‘G20세대’란 신조어는 박태환 선수와 김연아 선수, 17세 미만 여자축구대표팀 등 자신의 삶을 즐기면서 세계1등을 향해 당당히 살아가는 스포츠 선수들의 모습에서 착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세계를 무대로 뛰고 경쟁을 주저하지 않으며, 창조적 도전정신에 불타는 젊은이들을 우리는 많이 만날 수 있다. 저는 그런 청년들을 ‘G20세대’라고 부르고자 한다. 이 ‘G20세대’를 세계일류국가의 주역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짙은 회색 정장에 자색 넥타이 차림으로 생방송 화면 앞에 선 이 대통령은 ‘새로운 10년, 세계일류국가를 향해 도약합시다’라는 제목의 연설원고를 약 27분간 담담히 읽어 내려갔다. 이날 연설에 대해 청와대 홍 수석은 “삶의 질 향상, 세계국가로의 비전, 청년세대들에 희망을 주자는 것이 중심 메시지”라며 “이 부분 대해 진취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정 기조와 정체성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 대통령의 연설을 평가절하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남북대화의 문과 평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평화를 정착시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올해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는데 대통령 홀로 5% 고성장과 3% 물가인상이라는 꿈속을 헤매는가”라며 “꿈이 이뤄지면 좋지만 국민을 현혹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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