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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민간기업 올 설비투자 14년만에 두자릿수 늘어

일본 민간기업의 올해 설비투자가 작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7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보도한 2004년도 설비투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평균 설비투자는 작년보다 10.4% 늘어났다. 일본 민간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기는 거품경제말기인 1990년 이후 14년만의 일이다. 특히 제조업 설비투자 가운데 해외투자분은 작년 대비 14.5% 증가한데 비해 국내를 포함한 전체 증가율은 16.9%에 달해 생산거점의 국내회귀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협력은행이 실시한 ‘2004년도 해외직접투자 앙케트조사’에서도 ‘국내생산을 정리ㆍ축소하겠다’는 응답이 2002년보다 15%포인트나 감소한 10.3%로 나타나 산업공동화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5월 조사 때의 당초계획보다 4.9%포인트 높아져 투자계획을 상향조정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업종별로는 실적호전이 두드러진 자동차와 전기ㆍ전자업종의 투자가 활발한 반면 경영실적은 좋지만 지난 몇 년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해온 철강, 통신업종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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