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1일부터 2단계 구간 시운전을 거쳐 3월 28일 9호선 2단계 구간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9호선 2단계가 개통되면 현재 운행 중인 개화역~신논현역 구간에 ‘선정릉역~종합운동장역’ 5개역이 더 늘어나게 된다.
이번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김포공항역~종합운동장역까지 기존 지하철 이용시간 대비 약 30분 단축된다.
현재 김포공항역에서 2호선 종합운동장역까지 가장 빨리 가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홍대입구역에서 환승,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하기까지 65분 걸리지만 9호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환승 없이 38분 만에 도착하게 된다.
또한 2단계 구간에 새롭게 개통하는 ▲언주 ▲선정릉 ▲삼성중앙 ▲봉은사 ▲종합운동장역 주변 지역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서울시는 원활한 운행을 위해 31일(토)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토요일부터는 일반과 급행열차 비율이 전일 1:1로 조정된다.
서울시는 9호선 2단계 시운전을 앞두고 지난달 시설물 검증을 마쳤으며,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관제시스템 통합 구축 및 시운전 안전성 검증을 거쳐 오는 토요일부터 개통까지 총 83일간 1만회 이상의 시운전을 하게 된다.
시운전에 들어가면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까지 승객만 태우지 않을 뿐, 실제 승객이 탔다는 가정 하에 시험 운행이 이뤄지게 된다.
현재 열차 운행비율(출근시간대 일반:급행 1:1, 평상 시 2:1)을 유지한 상태로 시운전에 들어가면 운행거리가 약 4.5km 길어지면서 지금보다 출근시간대 대기시간은 약 0.3~1분, 그 밖의 시간대에 대기시간은 일반열차 1.5분, 급행열차 3분 더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하여 일반:급행열차 비율을 전일 1:1로 조정하여 출근시간대는 운행횟수나 대기시간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으나, 평상시에는 급행열차 운행횟수가 증가해 지금보다 대기시간이 3분(13분→10분) 단축된다.
서울시는 9호선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 증차가 계획되어 있었던 시기보다 3년 빠른 ‘11년에 48량을 조기에 증차하였다. 따라서 2단계 개통에 따른 별도의 증차계획은 없지만 향후 3단계 개통을 앞두고 추가로 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은 2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열차 34량을 증차할 예정이었으나 9호선 승객이 급증하면서 계획한 수량보다 14량 더 많은 48량을 조기에 증차했다.
서울시는 증차가 이뤄지기 전까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분석하여 혼잡구간인 김포공항~여의도구간에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하는 등 혼잡도 완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운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급행열차 운행을 늘리기로 했으며, 오는 토요일부터는 9호선 운행시간표가 바뀌므로 사전에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며 “원활한 2·3단계 개통과 증차를 위해 철저한 사전점검과 긴밀한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시민이 만족하는 9호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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