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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는 올해에도 K-Pop의 약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싸이를 필두로,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등 K-Pop그룹들의 약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그 탄력이 올 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아이돌 스타들의 약진에 이어 지난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휩쓴 것은 커다란 수확이다. K-Pop의 스펙트럼이 그 만큼 다양해 졌기 때문이다.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콘텐츠가 풍부해졌다는 것은 제2, 제3의 싸이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이에 따라 대형기획사들은 저 마다 해외, 국내를 아우르는 투어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SM의 활동의 첫 문을 여는 것은 동방신기다. 지난해 11월 서울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 공연에 이어 오는 19일 홍콩에서 월드투어 '캐치미'를 스타트한다. 또 4월 27일 사이타마 슈퍼 아리나(스타디움)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돔, 오사카 쿄세라돔, 후쿠오카 야후!재팬돔, 삿포로돔, 나고야돔 등 일본 5대 실내 야구장을 관중으로 채우는 기록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그 뒤를 잇는 것은 원조 아이돌 보아다. 보아는 내달 26ㆍ27일 서울 단독 콘서트 'BoA Special Live 2013 ~Here I am~' 개최로 2013년을 시작한다.
간판 아이돌 소녀시대는 신년 원단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로 국내에 복귀하며, 해외에서는 일본 아레나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슈퍼주니어-M 은 중국에서 새 앨범을 낼 계획이며, 샤이니는 'SHINee WORLD Ⅱ'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경우 내달 26일 싸이가 미국 캘리포니아 혼다 센터에서 1만7,000석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공연은 앨범발매 이후로 연기한 상태다. 앨범은 일단 2~3월께 발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황민희 YG홍보팀장은 "싸이의 경우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하지만 아직은 날짜 등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추후에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지난 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에서 영상으로 새해인사를 전하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남미에서는 '강남스타일'의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오는 2월 남미를 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YG에서는 빅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25~27일 서울에서 열리는 ?d드투어의 마무리콘서트가 끝나면 이후에는 멤버들이 각자 개별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빅뱅을 보기 위해 수 천명의 유료 팬들이 공연장에 몰렸다"며 "미국에서 히트곡을 내지 못했지만 이들을 향한 팬들의 열광은 정상급 스타와 동급"이라고 극찬을 해, 향후 해외활동 전망을 밝게 했다.
JYP는 간판스타 원더걸스가 멤버들의 개인 활동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우선 원더걸스의 멤버들 중 예은이 2월 뮤지컬 '삼총사'에 출연한다.
지난 22일 마카오 공연을 끝으로 2012년을 마무리한 2PM은 오는 11일 일본에서 15만명 규모의 아레나 투어를 열고 국내에서도 약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2PM은 또 오는 4월 20~21일 일본 도쿄돔에서 '레전드 오브 투피엠(LEGEND OF 2PM)'이란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한다. 다음 달 13일에는 일본 정규 2집 '레전드 오브 2PM'도 발표한다. 이 앨범에는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싱글 '뷰티풀(Beautiful)' '매스커레이드(Masquerade)'를 포함해 총 13곡이 수록되며, 보너스 CD에는 멤버들의 솔로곡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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