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시축전기념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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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명지대학교 방목학술정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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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동탄솔리움타운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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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을지로 119 안전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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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명동예술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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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평교육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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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은평뉴타운 2지구 C공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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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성북 더 게이트힐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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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원추형으로 강렬한 인상
<도시축전 기념관>
건축적인 조형성과 함께 그 구조적으로 대담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장방형의 수공간(reflecting pond)위에 3개의 접시(Tri-bowl)로 구성한 건축적인 시도는 조형성과 함께 구조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진입레벨에서는 수면을 따라 브릿지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역원추형 구조물들 사이의 외부공간은 수면에 비추이는 효과로 인하여 건축물의 강력한 인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내부공간은 3개의 역원추형 bowl이 결합된 무주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장에 필수적이라고 이해하는 평탄한 바닥은 곡면의 벽면을 따라 물흐르듯 놓여진 다양한 레벨의 수평판들로 조직되어 바닥이 전시물의 수용으로부터 해방됨에 따라 대형 설치작품과 영상전시, 행위예술 및 공연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풍요롭고, 융통성있는 공간이 되었다. 시공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건축사의 설계의도를 충분히 반영한 시공의 완성도도 높이 평가된다.
단일 건물서 다층공간 구현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
전통사찰건축공간을 현대건축으로 재해석해내는 시도에 매우 의미 있는 해결을 보여주고 있다. 수평적으로 연계되는 전통사찰의 내외부 공간들을 입체화하여 단일 건물 속에서 다층의 집중적 공간으로 재해석해내고 있다. 건축사는 전통양식과 공간의 직설적인 재현보다 현대건축의 틀 안에서 은유와 상징을 통한 전통건축의 체험을 유도하는 데서 찾았고, 이를 놀라운 집중력과 능숙한 건축기법을 동원하여 보기 드물게 완숙한 건축으로 완성하고 있다. 중정의 수공간은 시각적으로 반사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참선과 강당의 역할을 수행하는 주공간을 주변의 풍광을 품어내는 수공간의 수면을 따라 외부로 확장시킴으로 공간적 클라이맥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섬세한 디테일링을 완성도 높게 소화한 시공사의 능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단지내에 숨쉬는 자연수림
<성남판교 휴먼시아>
자연녹지에 인접한 좁고 긴 경사진 부지의 환경에서 주변의 자연수림을 단지내로 적극적으로 유입시킴으로써 단지를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냈다. 4-15층의 비교적 낮은 층수의 주동의 배치임에도 주동의 밀도에 비해 각 주호에서의 고른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외부공간의 흐름도 너그럽고 자연스럽다. 각 주동사이의 보행자 공간은 건물에 의해 압도되지 않는 편안함을 준다. 3면으로 개방된 평면을 주로 하고 있는 주동의 외관은 비교적 크게 디자인된 개구부와 가볍고 밝은 색채의 외벽과 저층부의 조적조의 벽은 그 비례와 함께 시각적 안정감을 준다. 장차 개발되는 인접 단독주택단지와의 경관적 조화를 고려하여 주동의 높이와 배치계획이 디자인되었으며 단독주택단지에서 볼 때 배경이 되는 자연녹지로의 시각적 개방감을 줘 경관을 독점하지 않으면서, 주변의 단지들과 연계하며 호흡하는 경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전통마을 분위기 도심서 만끽
<동탄솔리움타운하우스>
자연공원에 인접한 연립된 단독주택단지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잊혀져 가는 과거 전통마을의 분위기를 구현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세대간의 조망과 내외부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적절히 확보시키고 있으며, 원지형의 지표면 레벨을 최대한 활용하여 디자인함으로 지하층레벨의 각 주호로 진입하는 방법이 거주자들간의 커뮤니티형성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하고 있다. 전통주택의 사랑방이나 별채의 개념을 도입한 1층레벨의 사랑방배치는 필로티 하부공간으로 뒷산으로부터 흐르는 청량한 바람길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어 단지 전체에 시각적인 풍성함과 함께 자연의 에너지의 혜택을 고르게 받도록 하고 있다. 건축은 과장된 표현없이 가족생활을 그대로 반영한 소박한 외형이 주조를 이루고 있으며 그들의 조합은 좋은 리듬을 만들어 내고 있다.
소방서에 팝아트 시각 접목
<을지로 119안전센터>
동대문 디자인센터와 대형건물 사이 가로변에 위치한 소규모 소방서건물이다. 안정되고 중성적인 외관이 이런 종류의 공공건축이 지녀야 할 덕목으로 여겨지는 기존관념에서 볼 때 불안정해 보이는 매스의 구성과, 강한 색채로 표현된 소방서는 매우 도전적이다. 평범한 소재일 수 있는 소방서를 집무공간과 숙소공간을 분리된 매스로 표현하며 주변의 컨텍스트에서 자신의 존재를 팝아트적 오브제로 드러내고 있다. 그 결과로 건조한 가로풍경에 생동감을 주고 있다. 동시에 삼각형의 좁은 대지에 소방서의 까다로운 프로그램의 기능적 해석을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디자인하여, 장시간의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서원들에게 건강하고 긍지있는 일터를 만들어 낸 점도 돋보인다.
반투명 글래스의 중성적 묘미
<명지대학교 방목학술정보관>
지루하고 경직된 기존의 캠퍼스 속에 새로이 계획된 도서관건물은 캠퍼스의 젊은 에너지로 충만한 중심공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중앙부에 아트리움 공간을 두고 계획된 도서관의 반투명 U형 글래스를 사용한 유연한 곡면의 유리외벽은 그 중성적인 디자인으로 인하여 스스로의 형태를 과시하기보다는 주위의 건물들을 수용하며 겸손하게 자기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점이 오히려 내부의 아트리움 공간을 더욱 드러나게 하며 부드러움과 풍요함으로 캠퍼스에 새로운 생명력을 만들어내는 비범한 건축이 되게 하고 있다. 특히 내부 아트리움의 주위 공간을 통로공간과 함께 가벼운 독서공간을 겸하도록 한 계획은 결과적으로 도서관 건축에서 약점이 될 수 있는 소음과 시각적인 간섭을 적절히 제어한다.
공원과 주택단지의 소통 유도
<파주교하신도시 한빛마을 1단지 한라비발디 센트럴파크>
고층주거단지로서 다양한 주동형태와 층수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디자인함으로 단지전체의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하고 있다. 여유롭고 다양한 경관이 고려된 보행동선은 주민들로 하여금 규모가 큰 주동의 매스를 편안하게 느끼게 한다. 시각적인 개방감을 주는 주동배치와 외부공간계획은 인접해있는 대공원과 공동주택단지들과의 적극적인 시각적 소통을 유도한다. 지하주차장의 조닝(zoning) 구성과 지하보도계획은 주민들에게 편리한 접근성과 안전성을 제공하고 있다. 지하주차층에서는 자연환기와 자연채광을 적극적으로 채용하여 지하주차장의 공간을 건강하게 하고 있다.
최소 에너지로 효율 극대화
<그린투모로우>
시대적인 요구인 친환경주택의 홍보를 위한 실험주택이다. 주거건축의 에너지의 부하를 최소화하는 계획, 에너지 효율성능을 높이는 설비, 신재생에너지 및 IT기술 사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설비 및 건축시스템, 자연친화적인 건축재료의 사용등으로 68개의 그린 아이템을 적용했다. 건물은 무난한 보급형으로 계획되어있어 건축문화적인 측면에서 미흡함이 있다는 의견이 논의되었으나, 관련된 테크놀로지를 일반 소비자가 보고 시대적으로 요청되는 새로운 건축환경을 인지하며 체험하게 한 것을 중요한 사회문화적 기여로 인정하였다.
연륜 풍기는 극장의 재탄생
<명동예술극장>
시간의 연륜을 가지고 있는 건축물의 보존과 재생은 현대도시를 얼굴을 풍요롭게 하고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시간을 축적하는 중요한 건축행위의 하나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건축물은 단지 디자인측면 뿐 아니라 문화체육부의 의지적 결단과 집행능력이 일체가 되어 탄생된 도시문화적인 이벤트임을 높이 평가하였다. 건축의 외관은 수준높게 복원되었으며, 내부는 극장의 규모, 무대장치 및 관련기능에 적절하고 수준높은 공간의 질을 구현하였다. 다만 로비공간은 공연장의 규모에 비하여 협소하게 보이며, 건물외부의 복원된 입면에 대한 최소한의 연속성이 요구된다.
환자에게 해송군락 경관 제공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
동남권 원자력관련 병원으로 본동 및 인근주민들을 위한 건강검진 및 진료센터를 분리배치하고 있다. 저층부와 고층부의 매스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휘어진 곡면의 매스로 결합시켜 운동감 있는 조형을 만들었으며 이로써 병실의 남향배치와 건물의 정면성을 창의적으로 성취했다. 동시에 부지 내에 존재하고 있던 해송군락부분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휘어진 곡면의 매스 사이로 중정으로 디자인해냄으로써 병원의 내외부공간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2층의 수술회복실을 남쪽의 해송군락이 보이는 부분에 위치시킴으로 해서 수술후 회복단계에 있는 환자들에게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도록 배려하고 있다.
옥상 녹지화로 풍요로움 증대
<국립 디지털 도서관>
무표정한 기존 중앙도서관의 전면광장에 증축된 새로운 디지털도서관은 단순한 증축사업이라기 보다는 주변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제공하는 도시개량사업으로 보아야 하는 공공사업이다. 기존 도서관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전면가로를 향해 존재를 보이는 투명한 입면, 내부공간이 도시공간의 연장으로 확장되는 도서관홀, 여기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소통되는 연속적인 공간들은 방문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기존광장부분을 옥상녹화로 확보하여 도시환경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주민 참여형 공간으로 변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시동과 사무동의 정선대리석을 주재료로 한 두 개의 곡면 매스로 구성하고, 매스와 매스사이에 만화페스티발과 같은 행사나 평소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넉넉한 외부공간을 디자인하였다. 외부공간은 기존의 녹지축으로 자연스럽게 유도된다. 사무동에는 지상 2층부터 층간 연속된 외부데크공간을 가지고 있어 만화 창작인들과 근무직원들의 휴식과 소통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매스의 규모에 비하여 휴먼스케일의 고려가 부족하여 외부공간을 건조하게 한 것이 아쉽다.
담장·벽 구분없는 수직벽
<양평교육원>
북한강변에 위치한 건축으로 건물의 프로그램된 규모에 비하여 의도적으로 크게 보이도록 디자인된 건축물이다. 풍경으로서의 지붕매스의 구성은 건물에 대한 인상을 풍요롭게 한다. 담장과 벽의 구분없이 여러 수직벽을 병치시킴으로써 내외부공간의 중첩과 관통으로 풍부한공간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 풍부한 건축언어와 그를 성취해내는 원숙한 디테일링으로 건축이 강변의 풍광에 스며든다.
도시형 공동주택 첫 모델
<송도 더샵 퍼스트 월드>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기존의 단지설계형식을 벗어나 도시조직과 유기적으로 일체가 되도록 계획되어진 도시형 공동주택 단지이다. 도시의 가로체계에 따라서 저층, 중층, 고층건물들이 유기적으로 결합 배치되어 단지의 건축밀도를 여유롭게 수용하고 있으며, 건물들은 도시가로를 형성하면서 생활가로를 만들고 공원, 광장 등과 어우러지며 서로 소통하는 작은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대규모 주거단지의 주요한 개발모델로 보여진다.
경사진 지형 효율적으로 활용
<은평뉴타운 2공구 C지구 아파트>
경사진 지형의 원형에 순응하며 아파트의 주동타입이 디자인되어 단지의 경관을 주변의 자연과 함께 만들어 내고 있다. 급경사 부지에 위치한 주동을 아파트와 테라스하우스를 복합하여 계획하고 완만한 부분은 중정을 가진 블록형 아파트를 배치했다. 고층 아파트와 테라스하우스가 복합되어진 부분의 동선처리와 조형적 디자인의 배려가 요구된다.
북악산 품은 단독주택단지
<성북 더게이트힐즈>
북악산의 수림지대에 인접한 경사진 부지에 지어진 블록형 단독주택단지로서, 단지의 경사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각 세대에서 보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단지내의 인접 주택의 조경된 지붕너머로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단지의 각 주거는 동네로서의 공동체 의식보다는 독립적으로 향유되는 여유 있는 주공간과 테라스, 완성도 높은 디테일링으로 서구적인 공간구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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