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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입시학원 美서 인기

WP "맞춤·스파르타식 강의에 명문고·SAT 준비생 북적" 보도


“한국식 입시학원은 하루하루 실력을 체크하기 위한 테스트가 산적해 있을 정도로 학습 관리가 철저합니다.”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 있는 ‘한국식 입시학원’ 앞에서 이제 막 강의를 듣고 나오던 한 고등학생은 한국식 학원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맞춤식 강의, 스파르타식 강의로 특징지어지는 ‘한국식 입시학원’이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에 유학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과 수많은 한국계 미국 학생을 비롯해 비한국계 학생까지도 명문 고등학교 입시 등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식 입시학원을 찾고 있다며 최근 미국에서 불고 있는 한국식 입시학원의 인기를 집중 조명했다. WP에 따르면 미 버지니아주에는 이미 수십 곳의 한국식 학원이 성업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 위치한 토머스제퍼슨고교는 대입 성적이 좋아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학교 인근 한국식 입시학원에는 이 고교에 입학하려는 학생과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 등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 등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한국식 입시학원의 여름방학 수강료는 8주에 1,100달러로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많은 학생들은 가을학기가 시작된 후에도 학교 수업을 마친 뒤 1주일에 한두 번씩 수강을 받을 만큼 인기가 높다. 학원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학원 일과가 새벽은 돼야 끝나는 반면 미국에서는 오후4시면 끝난다”면서 “미국 내 한국식 입시학원은 한국의 학원보다는 못할지라도 매일 시험을 치르고 많은 과제를 부여하는 등 미국 학원과 비교하면 학습 강도가 훨씬 높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문은 “수많은 학생들이 한국식 학원에 몰려드는 이유는 각종 시험준비가 첫 번째 목적”이라며 “지난 15년 동안 한국 이민자들이 많은 지역의 좁은 몰이나 사무실 빌딩 등에 한국식 입시 학원이 꾸준히 들어섰다”고 소개했다. 한편 신문은 일부 한국 학부모들이 방학기간 자녀를 한국의 입시캠프에 보내기 위해 일시 귀국시키는 사례도 있다며 한국의 입시 열풍은 유별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대부분의 한국 학부모가 국내의 혹독한 입시를 피해 미국으로 자녀를 유학 보내지만 미국에서도 한국에서 하던 교육법을 답습하고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하지만 신문은 한국식 학원이 미국에 처음 오는 학생들에게 현지 생활과 문화, 교육 환경 등을 알려주는 일종의 순기능도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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