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딸(미카엘 두독 데 비트 지음, 이숲 펴냄)=2000년 개봉된 단편 애니메이션 ‘아버지와 딸’이 그림책으로 나왔다. 이 애니메이션은 개봉된 그 해 네덜란드 애니메이션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 이어, 2001년에는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그랑프리를 비롯해 미국ㆍ영국ㆍ캐나다ㆍ포르투갈 등의 국제 영화제를 휩쓸었다. 이는 2002년에도 이어져 일본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도 그랑프리를 차지하는 등 총 20여개의 상을 받았다. 떠나간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던 딸이 자라 어른이, 엄마가, 할머니가 되고, 결국 그리던 아버지를 만난다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끝나는 이야기다. 단순하고 짧은 이야기지만 여운은 깊고 진하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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